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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한 음침함과 전위적 실험을 통해메틀의 새로운 표현양식을 구축한 시대를 초월한 명작!
암흑미학을 추구하는 후배들에게 사상적 지표가 되었으며, 다양하고 전위적인 실험을 통해 90년대에 만개할 익스트림 씬의 실험주의자들 에게 표본이 되었던 이들의 3집 앨범으로, 전작보다 광폭함은 완화되었지만 음침함이 전체를 장악하며 전위적인 실험이 극대화된 명반! 관능적인 내레이션과 기이한 스트링이 어우러진 그로테스크한 미학을 선보인 “Tristesses de la Lune"와 음향 효과와 무드의 실험이 극치에 이른 “One In Their Pride", 이슬람교의 영창(詠唱)을 통해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흐느끼는 보컬이 느슨한 스래쉬 리프를 치장하는 “Caress into Oblivion" 등 전작과는 또 다른 아방가르드 노선을 선보인다. 특히 그로테스크한 바이올린과 소프라노 등의 클래시컬한 요소들이 어두운 메틀과 만나고 후반의 질주와 함께 혼돈을 이루는 “Rex Irae(Requiem)”는 이 앨범의 백미!
고쓰와 헤비니스, 그로테스크와 에로티시즘이 범벅이된 [Into The Pandemonium]은 주술적인 분위기의 진행과 함께 전위적 실험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지며 기묘함을 연출하고 있으며, 기이한 화풍으로 유명한 15세기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의 “빛의 정원”의 일부분을 사용한 커버 아트 또한 탁월한 선택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