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현시대에 고하는 갈릭스의 인생지침서
조금만 내려놓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SLOW DOWN.
2014년 4월, 갈릭스가 현 시대 쉴 틈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해학적 메시지 Slow Down을 발매한다.
갈릭스는 2012년 전경준(기타&보컬), 정구영(베이스), 김인중(드럼&퍼커션) 3인조로 결성된 밴드로 멤버 개개인의 활동이력이 10여년이나 되는 실력이 검증 된 탄탄한 음악성을 자랑하는 밴드이다. 힘있는 리듬과 서정적인 감성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적절히 섞어 그들만의 유일무이한 음악을 추구하는 갈릭스는 지난해 1월 대한민국 현실의 부조리함을 비꼬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는 앨범 [잘생겼잖아]를 발매, 각종 페스티벌 및 공연장에서 그들의 음악을 널리 알리며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특히 모 통신사 광고 속 메인 음악으로 “잘생겼잖아”가 사용되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갈릭스는 다가오는 4월, 앞만 보며 숨가쁘게 나아가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유쾌한 메시지 Slow Down을 발매한다.
여유를 잃은 현시대에 전하는 메시지, 갈릭스 EP2집 [SLOW DOWN]
갈릭스 EP2집 앨범 [SLOW DOWN]은 현 시대의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인 “여유”를 앨범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갈릭스의 음악을 듣는 순간이라도 각박하고 치열한 삶 속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느긋한 마음을 갖고 쉼을 찾아 어디론가 함께 떠나 활력충전의 시간을 갖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앨범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실적인 가사와 복잡하지 않은 악기구성으로 심플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음악적 전개가 돋보이는 총 4곡이 수록되어있다.
특히 이번 갈릭스 EP2집 [SLOW DOWN]은 성공적인 출항을 위하여 같은 소속사 식구 노브레인과 장미여관이 총출동,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노브레인의 드러머 황현성은 갈릭스의 EP1집 앨범 [잘생겼잖아]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앨범 총 프로듀서를 도맡아 작업하였고 기타리스트 정민준은 앨범 쟈켓을 직접 디자인하며 갈릭스에 대한 무한 사랑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또한 장미여관의 기타리스트 배상재는 2번 Track “여유인”에서 화려함이 묻어나는 신나는 멜로디의 기타솔로를 연주하며 후배사랑에 동참하였고 보컬 육중완과 강준우는 뮤직비디오에 출연,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갈릭스 멤버들의 새 앨범 발매에 힘을 실어주었다.
[SLOW DOWN] 타이틀곡 “바베큐(4악장)”은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라인의 곡으로 클래식에서 사용되는 “악장”
이라는 형식을 차용한 대중 음악계에서는 보기 드문 형식의 독특한 곡이다. 한가지 주제인 “바베큐”를 각기 다른 4개의 곡으로 표현한 이 곡은 그 중 4번째 악장에 속한다.
구전동요 “원숭이 엉덩이”의 가사를 인용해 시작하고 있으며 처음 들어도 귀에 확 꽂히는 멜로디와 위트 넘치는 가사로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갈릭스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다. 전반적인 곡의 느낌이 흥겹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역시 즐거운 바비큐 파티 분위기로 제작되었다.
1, 바베큐 (4악장)
바베큐를 인생에 빗대어 가끔은 바짝 굽고 가끔은 살짝 굽듯이 굴곡 있는 삶 또한 힘들지만 재미있지 않느냐는 내용의 곡으로 “각박한 일상 속에서 떠나자, 같이 즐기자“라는 이번 앨범의 메시지처럼 노래를 듣다 보면 갈릭스와 함께 바베큐를 먹으며 기차를 타고 산을 지나 어느새 정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노래이다. 곡 후반부 주문을 외는듯한 스캣 보컬 애드립은 곡의 흥겨운 분위기를 더욱 더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2, 여유인
각박한 삶, 여유가 없는 삶, 나중을 위한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현재를 즐겨보자고 권유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곡의 중반부에 흘러나오는 기타솔로는 장미여관의 기타리스트 배상재가 특별 연주하였으며 모든 근심 걱정을 잊고 음악에 취해 인생을 여유롭게 즐기는 듯한 컨츄리한 느낌의 사운드를 내고 있어 곡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3, 내 모습
이성에게 버림받은 후 집에서 폐인처럼 생활하다 문득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바로 그 순간을 표현한 노래로 통기타, 통베이스, 젬배, 트럼펫 등 어쿠스틱 악기로만 연주하였다. 녹음 역시 마이크 하나로 받아 건조하고 덤덤하게 ‘그대가 없는’ 좁고 어질러진 어두운 방을 표현하였으며. 트럼펫 솔로 연주부분이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를 한껏 쓸쓸하게 하고 있다.
4, 다 같이
각박한 삶 속에서 팽배하는 이기주의에 관련된 곡으로 조금씩 충분히 양보할 수 있는 것들도 배려 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아쉬움에서 만들어진 노래이다. ‘내캉 니캉 다같이 좋으면 그만인 것을 나는 너와 함께라는게 마냥 좋은걸’ 의 구절이 그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으며 어차피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구조의 세상이니 서로 기분 좋게 함께 살아가자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