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재즈의 거장 Ithamara Koorax
조빔을 추모하며…
브라질의 태양을 닮은 정열적인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이타마라 쿠락스>의 1994년 앨범 『RED RIVER』가 7년 후 이 앨범을 레코딩 한 직후 돌아가신 라틴 재즈의 거장 <안토니우 가를로스 조빔>을 추모하는 뜻에서 브라질의 JSR레이블과 한국의 헉스뮤직의 공동 기획 아래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고급스런 리패키지 앨범 『CRY ME A RIVER』로 다시 태어나 재즈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타마라 쿠락스는 지난해 발표했던 『SERENADE IN BLUE』가 올해(2001) 그래미상에 3개 부문이 엔트리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고 또한 일본의 저명한 재즈 전문지 다운비트지의 2000년 년말 독자투표에서도 상위권의 좋은 성적을 거둬 최근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실력파 재즈 보컬리스트이다.
이타마라 쿠락스 Ithamara는 1965년 리오의 니테로이 출신이다. 소녀시절부터 피아노와 소르페쥬를 Metropolitan Opera 지휘자였던 비반티에게 사사 받고 학교의 합창단에서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쟈니 마티즈, 엘리스 레지나, 앨리재찌 깔도쥬, 이마 스막크 등의 레퍼토리를 노래하였다. 그러면서 이윽고 독자적인, 마치 목소리를 악기와 같이 울리게 하는 가창법을 몸에 익혔다고 한다. 90년대에 들어서 그녀는 드디어 "노베라"라 불리는 인기 TV드라마의 테마송 'Iluminada'를 부르는 기회를 잡았다. TV 그로포 의 드라마 <페드라 소브리 페드라>,<히아쇼 도시>,<헤나셀>, <아나퐁가>, <페라 페리다>등에 그녀의 노래가 흘러 나오게 되었다. 브라질에서는 이 노벨라 사운드트랙 앨범이 대단한 히트를 기록하였다. 89년부터 Ithamara는 마우리씨우 까힐류(Maurício Carrilho), 빠울루 말라구찌(Paulo Malaguti)등과의 라이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게 된다. 그리고 92년에는 그녀의 첫 번째 앨범 『AO VIVO』가 이마젠(Imagem) 레이블로부터 발매 되기에 이른다. 이 데뷔작은 마우리씨우 , 빠울루와의 라이브를 모은 것으로서 선택 되어진 작품은 탐 조빔(Tom Jobim), 비니씨우스 지 모라이스(Vinicius de Moraes), 바덴 파우엘(Baden Powell), 조어응 보스꾸(João Bosco), 시꾸 부알키(Chico Buarque), 깅가(Guinga)등 그 어느 작품도 양질의 가사와 멜로디를 포함한 아름다운 작품이 가득했다.(일본 빅터에서 93년 가을에 <루이저>라는 타이틀로 발매되었다). 이 라이브 작품은 Ithamara의 지명도를 한번에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98년의 ‘샤프’상(브라질의 그래미상) 신인 베스트 앨범에 선출되어진 것이다.
그 후에 Ithamara는 리오 삼바의 최고의 중심 인물인 말찌뉴 다 빌라(Martinho da Vila), 북동부 태생의 Instrumental계의 귀재 에르메토 파스코알 , 현재는 런던의 클럽계에서도 인기를 끌고있는 천재 에두 로부(Edu Lobo)등과 지속적인 공연을 해가며 새로운 음악 파트너를 만나기에 이른다. 그 인물은 다름 아닌 후기 보사노바 시대에 달콤한 로맨티시즘을 탐닉하던 히트곡을 다수 선보인 말꼬스 발리(Marcos Valle)였다. 93년 11월 15일, 리오의 조안 카에타노 극장에서 둘만의 공동 리사이틀이 열려졌다. 'Summer Samba'등의 히트곡으로 널리 알려진 말꼬스 발리는 70년대말 미국에 건너가 80년에 귀국 했지만 그 후에는 스테이지 활동을 멀리하고 있었다. Ithamara는 말꼬스 발리를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에 끌어올리게 된 것이었다. 존경하던 조빔과의 마지막 레코딩 94년 후반 그 목소리의 표현을 더욱더 풍부하게 울리면서 Ithamara는 두번째 앨범 제작에 임했다. 프로듀서를 맡은 사람은 그녀의 반려자, 알나우두 지 소우테이루(Arnaldo De Souteiro)였다. 사실 앞에서 기술한 말꼬스 발리를 그녀에게 만나게 하고 공동공연을 실현시킨 것도 그의 힘에 의해 가능하게 된 것이었다. 레코드 수집가로서도 음악평론가로서도 유명한 인물이다. 그리고 초호화 게스트가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사망하기 직전의 조빔(그의 마지막 레코딩이 되었다.), 동시의 보사노바의 살아있는 아버지의 한명인 루이스 본파(Luiz Bonfa), 베이스에 론 카터(Ron Carter), 아지무스(Azimuth)에서 이름을 날리던 키보드의 조재 호벨뚜 벤뜨라니(Jose Roberto bertrami), 말꼬스 발리, 앨토 색소폰에 사다오 와타나베(Sadao Watanabe), 더욱이 드럼에 빠스꽈우 메이렐리스(Pascoal Meirelles)와 퍼커션에 씨지뉴 모레이라(Sidinho moreira), 마우리시우 까힐료(Mauricio carrilho)와 빠울루 말라구찌는(Paulo malaguti)는 물론이며 마우리시우와 오 트리오(O Trio)라고 하는 최고봉의 정예 ‘쇼로 트리오(Choro Trio)’를 결성,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친구 파울로 세르지오 산토스(Paulo Sergio Santos)등도 이름을 나란히 하고 있다. “TV 히트 이후에 상업적인 가수로서의 활동을 거절해 왔던 나의 가장 만들고 싶었던 앨범입니다. 스튜디오에서는 모든 곡의 노래는 연주와 같이 한번에 녹음하였습니다. 보컬의 편곡조차도 일절 사전에 정하지 않고 그 장소에 분위기에 맞추어 노래한 것입니다.”라고 회상하는 이타마라. 이 두 번째 앨범 『Red River(Rio Vermelho)(1995)』은 일본 패들휠(Paddle Wheel) 레이블을 통하여 처음 발매되었고 한국에서는 2001년 『Cry Me A River』란 이름으로 리패키지 되어 다시 발매되기에 이른다.그녀는 계속하여 보사노바의 대가 루이즈 본파와 함께『Ithamara Koorax Sings the Luiz Bonfa-Songbook (1996)』를 발표하고, 『Wave 2001(1997)』, 『Bossa Nova Meets Drum 'n' Bass(1998)』, 그리고 국내에서도 2000년에 라이센스 발매되었던 『Serenade in Blue (1999)』를 발표한다. 이 작품은 2000년에 드디어 미국에서 발표된 이타마라의 첫번째 작품이 되었으며 2001년 그래미상 3개 부문(베스트 재즈보컬 앨범, 베스트 프로듀서, 베스트 편곡상)의 엔트리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으며 미국 무대에 소개되었다. "잊혀져 가버릴 것만 같은 풍부한 넉넉함을 마음껏 펼쳐보자"라고 말하는 그녀의 열의야 말로 고인이 된 앨리재찌 깔도쥬와 안토니우 까를로스 조빔이 그녀에게 열망하던 BPM((Musica Popular Brasil)의 미래가 아니었을까.......
1. NO OTHER LOVE
2. ZINGARO
3. THE STREAM
4. ALL THAT'S LEFT IS TO SAY GOODBYE
5. CRY ME A RIVER
6. IF YOU WENT AWAY
7. EVERYTHING IS OVER
8. OLD TENDERNESS
9. INDIA
10. RED RIVER
11. IF YOU'D LIKE TO KNOW
12. EMPTY GLASS
13. DREAM OF A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