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재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Frontline의 첫번째 앨범
프론트라인의 음악은 '기존 국내의 재즈 씬에 진정한 재즈가 존재하고 있는가?' 라는 일면 도발적이기도 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다. 프론트라인의 음악은 소리의 프리퀀시들이 만들어 내는 층위의 조합에 의한 수직적인 구조, 그리고 각각의 수직적인 구조들의 방향성과 음악 특유의 시간성에 기인하는 수평적인 구조가 만들어 내는 논리적인 틀 속에서 연주자의 창의적인 improvisation, 연주자들간의 끊임없는 Interplay 라는 재즈의 중요한 미덕들을 잃지 않고 실행해 내고 있다. 프론트 라인의 연주자들은 새로운 사운드 혹은 음악적인 진보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단순히 기존 재즈의 구조적 틀을 벗어 던지는 것이 아닌, 폴리토널, 폴리리듬, 높은 레벨의 인터플레이, 일레귤러미터, 크로매티시즘 등 현재 재즈의 이슈들을 하나하나 실험해 가는 방법으로 접근 해 가고 있으며, 이는 재즈의 논리적 구조를 보다 견고하고 세련되게 확장시킴으로써 새로운 음악적인 진보를 이루어 내면서도 여전히 미학적으로 유효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바탕이 되고 있다. The Frontline 이라는 밴드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이 그들의 음악은 당당하게 재즈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이슈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이제 다시 '기존 국내의 재즈 씬에 진정한 재즈가 존재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The Frontline이 존재하고 있다' 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