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6중주가 펼쳐내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상 선율 – Playing Love
아베 마사시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음악적 파트너이자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미사 조노우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일본의 탑 첼리스트이다.
2년 연속 올해의 첼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섬세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연주로 클래식뿐만 아니라 장르를 불문하는 멘토링 뮤지션으로서도 경애를 받고 있는데, X-Japan의 요시키가 아베 마사시를 사사하기 위해 수년간 러브콜을 보냈던 일화는 장르를 넘어선 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음반은 표제 음악의 대명사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상 선율을 아베 마사시를 필두로 한 6인의 첼리스트가 풀어낸 음반이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에서 극중 주인공인 1900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그린 Playing Love,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Once Upon A Time In America]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Deborah's Theme 등.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상 선율을 비롯한 오리지널 트랙들이 수록 되어져 있으며, 아카데미 최우수 음반상의 토모유키 아사카와,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미사 조노우치, 영화 러브레터의 플루티스트 히데요 타카쿠와 등이 참여하여 최상의 라인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의 풍성한 선율을 구현하고 있다.
음악 전문지 ADRIB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레코딩 방식도 리스너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음반은 트랙별로 어울리는 스튜디오를 선정하여 개별적으로 레코딩을 진행하는 멀티 스튜디오 방식을 채택. 각 트랙들마다 전달하려는 연주자의 의도를 보다 섬세하게 전달하고 있다.
[Review]
그의 연주엔 그의 인격이 묻어납니다. 모든 첼리스트가 평생을 두고 이뤄야 할 덕목이죠. – 첼리스트 이원민
모두가 자신의 연주를 하지만 모두가 같은 연주를 하고 있는 명연 – 음악 평론가 이헌석